전주 웨딩홀 단독홀 vs 동시예식 비교 가이드
오늘은 전주 웨딩박람회 다녀왔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고민, “단독홀로 할까, 동시예식으로 할까”에 대한 제 일기를 풀어보려고 해요. 상담을 받을 때마다 플래너님들이 단독홀, 동시예식 장단점을 설명해주시는데 집에 돌아와서 보면 머릿속에 뒤죽박죽 섞여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 포스팅에는 제가 직접 들었던 설명과 느낀 점을 기준으로 단독홀 vs 동시예식을 비교해볼게요. 전주 쪽 웨딩홀 상담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 나도 저렇게 체크해봐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일기 보듯 쭉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단독홀, 정말 ‘우리만 쓰는’ 느낌일까?
박람회에서 단독홀 설명을 들을 때 제일 많이 들었던 단어는 “프라이빗”이었어요. 건물을 통째로 단독 사용한다기보다는, 시간대 기준으로 우리 예식만 진행되는 구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 로비·신부대기실 동선이 우리 예식 위주로만 운영된다는 점
- 동시간대 타 웨딩이 없어서 사회자 멘트나 음악이 섞이지 않는 점
- 하객들이 “어느 쪽 예식장인가요?” 물어볼 일이 거의 없다는 점
제가 상담하면서 느낀 단독홀의 첫인상은, 가족·지인 위주로 차분하게 예식하고 싶을 때 마음이 더 가는 구조였어요. 대신 대부분 시간 간격이 넉넉하게 잡혀 있다 보니, 원하는 예식 시간이 빨리 차는 편이라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어요.
2. 동시예식, 생각보다 실속 있었던 이유
동시예식은 솔직히 처음에는 “정신없지 않을까?” 하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근데 전주 웨딩박람회에서 설명을 들어보니까, 동시예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복잡한 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 동시예식이라도 층을 나눠서 홀별 동선을 분리해 둔 곳
- 로비는 같이 쓰지만 홀 입장 동선과 식장은 완전히 분리된 구조
- 식대나 대관료에서 단독홀보다 조건이 조금 더 유연한 곳
특히 플래너님들이 강조했던 건, “하객 수 대비 예산을 넓게 쓰고 싶다면 동시예식도 괜찮다”는 점이었어요. 예식 자체보다는 식대, 꽃장식, 스드메 쪽에 조금 더 예산을 쓰고 싶다면 동시예식이 실속 있는 선택일 수 있겠더라고요.
3. 분위기·소음·프라이버시, 제가 느낀 차이
실제로 박람회에서 홀 사진과 동선 안내를 들으면서 제가 메모장에 적어둔 키워드는 세 가지였어요. 분위기, 소음, 프라이버시.
- 분위기
단독홀은 입장부터 끝까지 “오늘 이 건물의 주인공은 우리 같다”는 느낌이었고, 동시예식은 조금 더 활기차고 북적이는 느낌이 있었어요. - 소음
단독홀은 당연히 타 예식 소리가 거의 안 들리는 편이었고, 동시예식은 구조에 따라 사회자 멘트나 축가 소리가 희미하게 들릴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꼭 “실제 예식 진행 영상 있나요?”라고 물어보고 비교했어요. - 프라이버시
부모님 인사, 폐백 이동, 신부대기실 위치 등에서 단독홀이 조금 더 여유 있고 동선이 깔끔한 건 사실이었어요. 하지만 동시예식도 층을 분리해 둔 곳은 크게 차이가 없었어요.
결국 이 부분은 예식장마다 구조가 달라서, 박람회에서 설명만 듣지 말고 “홀 실제로 보면 어떤 느낌인지”를 꼭 같이 생각해보는 게 좋겠더라고요.
4. 비용은 어떻게 달랐을까? (제가 들은 범위 안에서)
비용은 아무래도 예식장마다 차이가 커서 정확한 금액을 쓰긴 어렵지만, 박람회에서 들은 느낌만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단독홀
같은 식대 기준이면 대관료나 보증인원 조건이 조금 더 타이트한 편이었어요. 그 대신 전용 로비, 포토존, 단독 동선 등으로 설명을 많이 해주셨어요. - 동시예식
보증인원이나 옵션 조정에서 협의 범위가 넓은 편이었고, 같은 예산이라면 꽃장식을 한 단계 올린다든지, 식대 구성을 업그레이드하기 좋다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견적 상담 받을 때마다 메모장에 이렇게 적어뒀어요. “단독홀: 예식의 분위기·동선, 동시예식: 예산 대비 구성”이라고요. 그리고 집에 와서 다시 견적서를 볼 때, 어디에 더 가치를 두고 싶은지 계속 스스로에게 물어봤어요.
5. 하객 동선·주차·시간, 전주 예식 특성도 같이 보기
전주는 지역 특성상 가족·지인 위주의 예식이 많고, 완주·익산에서 넘어오는 하객들도 꽤 있잖아요. 그래서 단독홀 vs 동시예식을 비교할 때, 저는 하객 동선을 따로 떼어서 생각했어요.
- 주차장 진입 동선이 복잡하지 않은지
-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길지 않은지
- 로비가 여러 예식팀 하객들로 너무 붐비지 않는지
- 예식 시작 시간 기준으로 전·후 타임 예식과 겹치지 않는지
상담할 때 “그 시간대에 보통 예식이 몇 팀이나 있나요?”라고 물어보면 단독홀/동시예식 구분과 함께 하객 흐름도 같이 설명해주셔서 실제 예식 당일 그림 그려보기가 훨씬 편했어요.
6. 결국 제가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박람회 돌아다니면서 단독홀 vs 동시예식 고민이 깊어질수록, 결국 마지막에는 이런 질문들로 마음을 정리하게 되더라고요.
- “우리 예식에서 가장 중요하게 남기고 싶은 장면은 무엇일까?”
- “하객 입장에서 왔을 때 더 편할 것 같은 구조는 어디일까?”
- “예산을 조금 더 쓰더라도 분위기를 택할 건지, 구성을 탄탄하게 채울 건지”
전주 웨딩박람회 방문 예정이시라면, 단독홀 vs 동시예식 설명을 들을 때 그냥 “여기가 더 좋아 보인다”에서 끝내지 마시고, 오늘 제 일기처럼 직접 질문을 하나씩 던져보면서 비교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예식이 끝나고 나서 “아, 우리한테는 이 구조가 딱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셨으면 좋겠고, 이 글이 그 고민의 과정에 작은 기준점이 되면 좋겠네요.